젖꼭지(유두)는, 모유로 육아를 하는 것도 아닌 남성에게는 있어도 없어도 될 것처럼 생각되는 기관이지만, 성별에 관계없이 젖꼭지에는 건강에 관한 중요한 힌트가 숨겨져 있다. 그런 유두에 관한 의학적인 지식이나 알려지지 않은 트리비아를 전문가가 해설하고 있는데....
영국 브리스톨 대학의 해부학자는, 자주 젖꼭지에 대해 질문을 받는다고 하는데, 예를 들어, "왜 남성에게도 젖꼭지가 있나요?", "젖꼭지가 성감대로 간주되는 것은 왜?"와 같은 질문이라고.
◆젖꼭지와 건강
반 농담 같은 질문은 차치하고, 젖꼭지는 수유 중인 여성에게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젖꼭지에는 유아에 대한 수유에 반응하는 여러 신경이 있으며, 이로 인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의 방출이 촉진되어, 유방으로부터의 모유 분비가 촉진된다.
유두 주위의 색이 묻은 부분, 즉 유륜에도 역할이 있는데, 유륜의 피부에는 보호 작용을 가진 물질을 분비하는 샘이 있어, 수유 중의 마찰과 같은 손상으로부터 젖꼭지 주위를 지키고 있다고 생각되고 있다.
옥시토신의 트리거가 되는 것은 수유에 한정되지 않고, 때로는 아기의 울음소리가 뇌의 뇌하수체를 자극해 이것이 옥시토신을 분비시키기도 한다.
한편, 수유 중이 아닌 사람의 젖꼭지에서 모유가 나온 경우, 뇌하수체의 양성 종양인 프롤락티노마가 원인이 되어 "유즙 분비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프롤락틴이 비정상적으로 분비되고 있을 수 있다.
프롤락티노마는 남녀를 불문하고 발병할 수 있으며, 뇌하수체의 종양이 커져 시신경이 압박되면 시력 장애가 야기될 우려가 있다. 또, 유방암이라도 유두로부터 분비물이 나오는 일이 있으므로, 전문가는 "유두의 응어리, 융기, 그 외의 이상등을 알아차리면 즉시 의사에게 보고해 주세요. 또 유방 조직의 정기적인 검사도 필수이며, 유방조영술 검사도 꼭 받도록 해 달라"고 말한다.
단, 젖꼭지에서 모유가 아닌 분비물이 나와도 반드시 유방암이 원인이라고는 할 수 없는데, 임신 중이나 경구피임약 복용 중에도, 젖꼭지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으며, 유방 조직의 감염증인 유선염도 분비물의 원인이 된다. 유선염은 수유 중인 어머니에게 일어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수유 중이 아닌 여성이나 남성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젖꼭지의 콩 지식
"심슨스" 같은 TV 프로그램에는 세 번째 젖꼭지를 가진 캐릭터가 등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배우 마크 월버그나 싱어송라이터 릴리 앨런 등, 실제 유명인 중에도 평소보다 젖꼭지를 많이 가진 사람이 있다고 한다. 특히 가수 해리 스타일스에는 네 개의 젖꼭지가 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인구의 1~6%의 사람이 3개 이상의 젖꼭지를 가지고 있다고 추측되고 있으며, 이 숫자는 지역에 따라 편중이 있고, 미국에서는 최대 6%인 반면, 헝가리에서는 0.22%에 불과하다. 추가 젖꼭지는, 점과 같은 피부 색소 침착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유방 조직을 동반하고 있어, 통증이나 민감성, 붓기 등의 자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불필요한 젖꼭지가 있는 것은, 한 번에 많은 아이에게 수유하기 위해서 포유류가 가지는 "밀크 라인"에 의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고 있다. 개나 고양이와는 달리, 인간에서는 2개 이외의 젖꼭지는 태아 중에 없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 중에는 불필요한 젖꼭지가 남는 경우도 있다.
젖꼭지의 위치는 중요하며, 가슴의 젖꼭지가 어긋나 있는 경우는 한쪽 흉근이 결손 또는 비정상적으로 발달하는 폴란드 증후군일 수 있다.
전문가는 "유두의 이상은, 유방이 심각한 상태에 있음을 나타낼 수 있고, 신경장애나 발달장애의 징후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젖꼭지나 유방의 변화에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이상이 있으면 가능한 한 빨리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