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원만한 부부생활은 DNA로 결정된다?

o2zone 2016. 7. 19. 12:25

부부 금실의 비결은 "타협, 양보"라고, "싸움을 다음으로 미룬다" 등 다양하게 있다. 그러나 정말로는 위와 같은것은 상관없이 실은 "DNA"가 관계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과 노스웨스턴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그 사람이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낼 수 있는지 여부는 세로토닌(일명 "행복 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하는 유전자에 달려 있다고 한다. 



세상에는 감정의 기복이 심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으며, 이러한 차이는 때때로 불화의 원인이 된다. 그래서 위의 유전자를 보면 그 사람이 얼마나 감정적인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156쌍의 부부를 20년 동안 추적 조사한 이 연구에서는 5-HTTLPR이라는 세로토닌 트랜스 포터 유전자와 결혼 생활 만족도가 상관 관계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어찌 되었든지 짧은 5-HTTLPR을 두개 쌓여있는 그룹은 결혼에 대한 만족도가 감정에 가장 좌우되기 쉽고, 반대로 긴 5-HTTLPR이 두개로 쌓여 있는 그룹은 감정에 좀처럼 휩쓸리지 않는다고 한다.


즉, 전자는 결혼 생활이 잘될 때는 최고로 밝고 행복해질 수 있지만, 조금이라도 짜증나는 일이 있으면 언제그랬냐는 듯이 어두워 져버리는 타입이고, 후자는 무엇이 되던지간에 태연한 유형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5-HTTLPR의 길이가 서로 다르면 부부로 잘 지낼수 없지 않을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것 같다. 오히려 짧은 5-HTTLPR을 가진 남녀가 함께 하면,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났을 때 복구 불가능하게 되어 버린다는 단점도 있다. 유전자와 감정, 그리고 결혼 생활 만족도의 관련성이 밝혀진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Emotion"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