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는 아름다운 거리의 경관을 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 압권은 절벽에 있는 돌출된 지형을 그대로 이용해 만든 세테닐 마을이다. 커다란 바위가 마치 집집마다 꿀꺽꿀꺽 집어삼키는 것 같은 모양...그대로 찌그러지는건 아닐까? 걱정이 될 정도... ■ 거암 아래 만들어진 세테닐 마을 서유럽 대륙부의 최남단에 위치한 스페인 안달루시아 주 카디스 현에 있는 세테닐 마을은 정식 명칭을 세테닐 데 라스보데가스(Setenil de las Bodegas)라고 한다. 인구 3000명도 안되는 이 작은 마을의 가장 큰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바위 지형을 그대로 이용해 만든 집들이다. 트레흐 강의 침식된 바위틈을 메우도록 만들어진 동굴 암벽을 따라 늘어선 집들이 바위에 짓눌려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만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