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하지 않은 사람을 보면 위화감을 느낄 정도로, 마스크가 얼굴의 일부가 된 요즘, 감염증 예방 대책 이외의 메리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영국 카디프 대학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마스크가 남성의 매력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특히 의료용 마스크가 가장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 의료용 마스크를 쓴 남성은 외모에 상관없이 매력적으로 보인다
영국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 7개월 만인 2021년 2월, 카디프대학 심리학자 마이클 루이스 박사 등 연구팀은 이런 실험을 했다.
"Chicago Face Database"에 등록된 남성의 얼굴 사진 가운데, 객관적으로 평가된 "용모 매력도"가 높은 남성의 얼굴 사진과, 매력도가 낮은 남성의 얼굴 사진, 각각 20매씩을 사용해, 마스크 없이, 책으로 얼굴의 아래 반을 가린, 천 마스크 착용, 의료용의 푸른 서지컬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으로 가공했다.
그것을 영국 여성 43명에게 보여주었고, 그 매력도를 1~10점으로 채점하라고....
그 결과, 원래 외모의 매력과 상관없이 의료용 파란색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가장 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매력의 순서는 의료용 마스크>천 마스크>책으로 얼굴 절반을 가린>쌩얼로,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더 매력도 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마스크에 대한 영국인의 인식 변화
루이스 박사에 따르면, 단순한 이야기로 마스크는 얼굴의 절반이 가려지기 때문에 치열이 고르지 못하거나 코 모양이 안좋은 것, 얼굴 균형 등을 가려주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이전의 영국에서는, 마스크가 질병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착용시 매력이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래서 해외에서 마스크 착용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이 컸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정반대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
역시 신종 코로나의 영향이 큰 듯하다. 마스크가 일상의 일부가 된 지금, 마스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크게 바뀐 것이다.
이같은 인간의 심리적 변화에 대해 "모두가 마스크에 익숙해지면서 마스크는 타인에 대한 배려나 의료 종사자를 연상하게 됐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라고 루이스 교수는 말한다.
누구나가 감염 리스크가 있는 지금, 푸른 의료용 마스크로 부터 안정감을 느껴, 그것이 착용자의 호감도로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이번 결과는, 남성의 매력을 조사한 것으로, 연구진은 앞으로 마스크와 여성의 매력에 관해서도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