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외모적 매력이 삶에 어떤 이익을 주는가?

o2zone 2023. 12. 3. 13:41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과 폴란드 과학 아카데미 사회학자들이 공동으로, 외모적 매력이 삶에 어떤 이익을 주는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15세 때 외모적 매력이 30대의 사회적 지위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는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매력적이라는 이유로 더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남성이 외모적 매력에 의해 직장에서의 성공을 얻고 있다"는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오슬로 대학에서 사회학 교수를 맡고 있는 알렉시 구시빌리 씨와 폴란드 과학 아카데미의 구제고슈 부르차크 씨는, "10대 때의 외모는 장래의 사회적 지위나 직업 결정, 수입등의 면에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 연구를 실시했는데, 논문은 학술잡지 Social Science Quarterly에 게재되어 있다. 연구에는 미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장기간 종단적 관찰을 실시하는 "청소년 건강에 관한 전국 종단 연구(NLSAH)"의 11,583명분의 데이터가 사용되었다.

데이터 분석의 결과로서, 30대보다 늦게 피어 성공하는 사람이 있거나, 성공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는 미지의 요인이 생각되는 등 데이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연구자들은 인정하면서도, "외모적 특징이 장래의 직업 선택이나 직장에서의 활약에 영향을 준다"라고 결론짓고 있다. 사회학의 주제로 부모와 후손 간 사회적 지위의 유사 정도에 초점을 두는 세대 간 사회적 유동성이라는 것이 있는데, 구시빌리 씨와 부르차크 씨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15세 때 외모적 평가가 20년 후 사회적 유동은 발생할 것인가 하는 예측 인자가 된다고 한다.

 


이 연구에서는, 외모적 매력이 사회적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에 남성과 여성에서 차이를 보이는가 하는 점도 주요 조사 목표가 되었는데, 2022년 발표의 선행연구에서는 "여성은 외모를 개선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고, 이를 생활의 다양한 측면에서 이용할 기회가 더 많기 때문에, 여성에게 외모적 매력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는 등, 남성보다 여성이 외모적 매력으로 이익이 많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NLSAH를 이용한 "15세 때의 외모적 평가가 20년 후의 사회적 유동성을 예측 가능한가"라는 조사에서는, 외모적으로 매력적인 여성은 그렇지 않다고 간주된 여성보다 "약간 유리하다"고 평가된 반면, 남성은 외모적 매력에 "더 중요한 영향을 받는다"고 결론. 연구자들은 외모적으로 매력적이라고 판단된 남성은 평균적인 외모의 남성보다 교육, 직업, 수입이라는 사회적 유동성의 세 가지 척도에서 더 유동적, 즉 뛰어난 이익을 얻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짓고 있다.

구시빌리 씨는 "외모적으로 매력적인 사람은, 연애나 결혼 면에서 유리하다는 점뿐만 아니라, 다른 중요한 성과 면에서도 남들보다 유리하다는 일반적인 개념이 부모의 영향을 주된 요인으로 하는 사회적 유동성 향상에도 정말 도움이 되는지 보여주는 연구는 별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회적 유동성을 촉진하는 요인은 오랜 연구에서도 잘 이해되지 않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외모적으로 매력적인 것이 부모에 비해 더 나은 교육을 받고, 더 명예로운 직업을 얻고 더 높은 수입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라고 연구의 의의에 대해 말하고 있다. 

 


또한, 미국은 큰 경제적 불평등을 이유로 사회적 유동성이 낮기 때문에, 외모적 매력이 사회 유동성의 도구로 이용되기 쉽다는 과거의 연구도 있기 때문에, 구시빌리 씨는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도 해당하는지에 대한 연구도 흥미롭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