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어의 일종, 물총 고기(아처피쉬)에게 사람의 얼굴을 분별 할 수 있다는 것이 영국 옥스포드 대학과 호주 퀸즈 대학의 공동 연구로 밝혀졌다.
게다가 그 식별하는 능력이 놀라울 정도라는 사실....
- 얼굴 사진을 향해 물을 발사하는 물총 고기
물총 고기는, 입으로 물총처럼 물을 발사하여 수면 위로 벌레 등을 떨어뜨려 먹이를 먹는 물고기이다. 대학의 연구자들은 이 습성을 이용하여 물고기가 사람의 얼굴을 식별하는 능력을 확인했다.
먼저 물총 고기에 특정 사람의 얼굴 사진을 보여주고, 거기에 물을 발사 하면 먹이를 준다는 것을 훈련으로 가르쳤다.
그 후, 관계가 없는 다른 사람의 얼굴 사진 속에 먹이를 먹을 수 있는 얼굴 사진을 섞어 보여 줬더니, 물총 고기는 정확하게 먹이를 먹을 수 있는 얼굴 사진을 선택하고 그쪽으로 물을 발사했다고...
최고 44명 중에서 그 얼굴을 식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 다른 물고기에도 이런 능력이?
"사람의 얼굴을 구분하기는 어렵다"라고, 이 실험을 행한 옥스포드 대학의 뉴 포트 교수는 말한다.
"사람의 얼굴은 입과 코의 위에 2개의 눈이 있다는 기본 구성이 동일하다. 그래서 아주 미묘한 차이를 식별 할 수 없으므로 구별 할 수 없다"
물고기의 단순한 뇌는 그 미묘한 차이를 식별 할 수 없는것이라고 지금까지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이번 실험에서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조류와 꿀벌이 사람의 얼굴을 식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사실은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알려져 있었다. 여기에 물총 고기가 더해진 셈이다.
물총 고기뿐만 아니라, "다른 물고기도 이런 능력이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라고 뉴 포트 교수는 말하고 있다.
수족관의 금붕어를 보고 있으면 가깝게 느껴지지만, 이 금붕어들이 사람의 얼굴을 식별 할 수 있다고 상상하면....왠지 기분이 묘해진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