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탈리아의 세계 유산 "알베로벨로의 트룰리"의 지붕이 뾰족한 이유

o2zone 2016. 12. 1. 12:15

1996년에 세계 문화 유산에 등록 된 알베로벨로의 트룰리를 아십니까?



처음 들으면 혀가 꼬일것 같은 이름이지만, 알베로 벨로는 남부 이탈리아의 도시 이름으로 트룰리는 고깔 모자와 같은 지붕 주택을 가리킨다.




이런 식으로 독특한 지붕의 형태가 된 것은 사실 역사적인 이유가 있었다는 이야기



알베로벨로의 거리는, 장화같은 이탈리아 반도의 발 뒤꿈치 관절의 둘레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이 지역에는 1000여채의 트롤리가 있고, 전 세계에서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트롤리가 처음 지어진 것은 15세기 말. 당시의 나폴리 왕은 지붕의 수에 따라 세금을 징수하도록 백작에게 명령했다. 그러자 백작은 집의 수를 적게 위장하기 위하여 즉시 부술수 있는 지붕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타라서 트롤리의 지붕은, 평평한 회색 돌을 원뿔 모양으로 쌓아놓았을 뿐, 접착제 등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그 밖에도 이웃 나라에서 쳐들어 왔을 때, 무기로 사용하기 위한 설이 있다고 한다. 무기란....아마 돌멩이를 던진다는 말이겠죠?)


세계 문화 유산에 선정 된 것도 당연한 일로 생각되는 독특한 풍경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