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수컷"이 존재하는 이유

o2zone 2016. 5. 8. 06:49

지구상에는 다양한 생물이 존재하지만,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생물은, 번식에 있어서 "남성"이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말하자면....정자 정도?


...뭐라고 말하면 남성들에게 실례가 될지도 모르지만, 과학적인 관점에서 자손은 무성 생식에 의해 만들어 나가는 방법이 유성 생식보다 상당히 효율적이라고 되어 있으며, "왜 수컷이 멸종하지 않았는지"라는 주제는 과학자들에게 영원한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다.



그런데 최근,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교의 연구를 통해 "남자(수컷)가 존재하는 이유"가 드디어 밝혀졌다고 한다. ㅎㅎ 정말로?


- 유전자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필요

과학 잡지 "Nature"에 게재 된 이 연구는 코크누스트 모드키 라는 곤충을 약 10년 동안 관찰하고 생물의수컷의 중요성에 대한 탐구를 실시.



그 결과, 수컷이 존재하는 이유는 한마디로 유전자의 질을 향상시키고 종의 건강을 향상하기 위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 경쟁이 없는 종은 약해진다

실험으로는 코크누스트 모드키를 90마리의 수컷이 10마리의 암컷을 놓고 경쟁시킨 환경과 암컷 1마리에 수컷 1마리라는 경쟁이 발생하지 않는 환경에 두고 번식 상태를 관찰했다.


그러자 경쟁에 있는 환경에서 번식을 계속했던 자손은 몸매가 더 튼튼하고, 질병이나 근친 교배에 대한 내성도 강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즉, 많이 있는 수컷 중에서 가장 좋은 유전자를 선택, 번식함으로써 유전자의 돌연변이 등을 필터링하고 장기적인 자손 번영, 종의 생존을 주도했던 것이다.


- 수컷이 없으면 멸종도

연구를 이끈 매트 게이지 교수는 "번식을 위해 수컷이 서로 경쟁하는 것은 유전자의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서, 경쟁이 없는 환경에서 사육 한 코크누스트 모드키는 10세대에서 대가 끊어져 버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