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블랙홀 충돌 여파를 연구하고 있는 연구자들은, 아인슈타인이 한 세기 전 예언한 중력 현상을 확인했을지도 모른다. "Nature"(2022년 10월 12일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그 현상은 "세차 운동"으로 알려진 것인데, 회전하는 팽이의 축의 "흔들림"과 같은 것으로, 2개의 블랙홀이 충돌해 1개로 합체할 때 생긴 것으로 생각된다. 그 두 블랙홀이 소용돌이치며 서로 접근할 때, "중력파"라는 거대한 파문이 시공으로 방출되면서 에너지와 각운동량이 확산됐다. ■ 지금까지 관측된 것보다 100억 배 빠르게 회전 미국의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천문대(LIGO)"와 이탈리아의 "Virgo"에 의해 이 중력파가 검출된 것은 2020년의 일이고, 이후 몇 년에 걸친 중력파 조사를 통해 터무니없이 심하게 회전..